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공적인 공간에서 전시되면 누군가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사회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사적인 것이 공론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의 전시 의도가 출발하게 되었다.
어느덧 인생의 중반을 지나고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사진을 통해 나 자신 그리고 가족들을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24년 ‘아빠사진’을 주제로 전시한 것에 이어 2번째인 이번 전시에서는 ‘나 그리고 가족’을 주제로 전시하게 되었다.
나의 주된 관심사는 인물이다. 그중에서도 나와 가족들.
10여 년의 사진 생활 속에서 나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볼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의미를 되찾아보려고 노력하였다.
내 삶의 원동력인 가족들.
가족사진에는 다양한 추억들이 담겨있다.
나에게 사진을 시작할 수 있도록 권유한 것도 아빠와 둘째 동생이었다.
현재도 동생은 나의 사진 활동에 대하여 종종 조언을 해주곤 한다.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는 현대의 삶 속에서 외로운 나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의 삶의 원동력인 가족들의 훈훈함을 연출 사진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