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사진옥천

충북 옥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진가들이 열정적으로 나서서 지역 사진 축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2024년 옥천사진제를 시작으로 올해 사진옥천으로 이름을 다듬어 활동을 이어갑니다. 2025년은 <옥천, 옥천인, 옥천풍경>을 주제로 6인의 옥천 사진가와 3인의 외부 초대작가를 섭외해 다채롭게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옥천만의 정서가 담긴 사진제가 되길 기원하며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 옥천 사진가 릴레이 개인전

1. 이다경: E와 I 사이, 5월 20일 – 5월 25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1전시실
2. 이진영: 맑고 향기롭게, 육영수 생가, 5월 20일 – 5월 25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2전시실
3. 정이품: 할머니, 할머니 꿈이 뭐예요?, 5월 27일 – 6월 1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1전시실
4. 이종은: 바쁜 일상의 흔적, 6월 3일 – 6월 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1전시실
5. 진주희: 접사로 담은 위로의 순간, 6월 10일 – 6월 15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1전시실
6. 송세헌: 옥천 구읍 연꽃 展, 6월 17일 – 6월 22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1ㆍ2전시실

* 지금, 충북의 사진가 초대전
1. 김유찬: 화양연화, 5월 27일 – 6월 1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2전시실
2. 김정선: 가능적 공간, 6월 3일 – 6월 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2전시실
3. 김동엽: 아성의 변이, 6월 10일 – 6월 15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2전시실

이다경 사진가는 E와 I 사이라는 주제로 외향과 내향의 이야기를 식물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정원에서 만나 친구가 되고 오랜 연인이 되어버린 식물과 대화 속에서 나를 사유하고, 그것들을 눈으로 보며 그 속에서 또 다른 나를 찾는 과정을 사진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진영 사진가는 옥천의 전통을 중요시하는 향토 사학자로 인문학적 관심사를 사진으로 표현한다. 육영수 생가를 오랫동안 바라보며, 지역 문화재 아카이빙에 첫발을 떼고 있으며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찾고자 수양하듯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이품 사진가는 “할머니 꿈이 뭐예요?”를 주제로 오래된 마을에 살고 계신 할머니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AI 기법을 통해 할머니들이 실제로 바랬던 꿈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등 젊은 작가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종은 사진가는 옥천 읍내 금구리를 기록했다. 단순히 정보를 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플래쉬와 삼각대를 이용해 공간의 시간성을 표현하고, 셔터의 흔들림을 활용해 기록의 예술적 표현과 익명성에 대한 이야기를 동시에 하고 있다.

진주희 사진가는 본인이 가꾸는 정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꽃을 접사로 담고 있다. “위로의 순간”을 주제로 꽃이 피는 순간부터 지는 과정까지 감정에 와닿는 부분들을 작가만의 카메라 테크닉을 발휘해 표현하고 있다.

송세헌 사진가는 옥천 구읍에 조성된 연못의 연꽃을 담았다. 9년간의 기록으로 덥고 추웠던 가혹한 순간들, 한밤중의 서정적인 모습까지 담으며 사진에 관한 무한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연꽃을 넘어 “연못의 심경을 담았다”는 작가만의 고민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