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박물관, 이경순

박물관에서 찾은 삶의 여유
이경순

음악하던 딸로 인해 귀를 열었고,
그림을 그리던 아들로 인해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어느 사진가를 만나 세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다니던 중 청주박물관을 알았습니다.
박물관은 삶에 지쳐있던 저에게 쉼터가 되었습니다.
자식을 타향과 외국으로 보내고 그리워하며 외로워하던 저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박물관의 정기 교양강좌는 인문학을 알게 하였으며,
전시실 주변 산책길과 벤치는 삶의 여유를 주는 쉼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배움터가 되었으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박물관에 고마워하며 조금씩 촬영을 하다보니 어느덧 몇 년을 촬영하였고,
그간 촬영한 사진으로 박물관의 사계절을 볼 수있게 되었습니다.

박물관에서 위로받고 휴식을하고, 공부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이렇게 박물관을 소개하고 기록하는 방편으로 사진전을 열게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박물관에서 삶의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