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김유찬

현재 언론사에서 영상기자로 종사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영상과 사진에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면에 강하게 집착을 하는 편이다. 특히 사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며, 관심 있는 피사체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다양한 메세지와 영감을 전달하고자 지금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화양연화’ -삶, 꽃이되다- 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꽃이되는 과정속에서 좀 더 성숙한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했다. 1년이 지나 다시 재회하는 목련을 통해 한국전인 미와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만나는 순간을 표현했다. 지난 작품에선 절정이었던 모습으로 완성된 이미지를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우리가 지나간 것을 다시 만나는 순간이 어떠한 느낌과 의미를 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히 했고, 삶의 순환과 변화에 대한 성찰을 조금이라도 담아내려 했기에, 좀 더 과정에 가까운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시각적인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작품에 맞는 제작법 연구를 다각도로 하였고, Archival Pigment Print 기법에 판화용지를 접목시켜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가로 카메라 셔터만 누르는게 아니라 예전 암실에서 흑백사진을 인화하듯, 직접 디지털 인화 작업을 하며 작가로서의 소양을 더 했다.
내 마음속 정원에 핀 목련,
순수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상기시키며,
그 안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에게 새로운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고,
그들의 마음속 정원에 영원한 아름다움을 심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