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연대기

스페이스 중학 사진연구소와 사진충북이 공동기획한 <빛으로 쓴 연대기 : 19세기 오리지널 사진들, 다게레오타입부터 알부민 인화까지>전을 청주 신미술관과 부산갤러리에서 9월 20일부터 28일 그리고 11월 1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본 전시는 1839년 다게레오타입의 공표 이후 19세기를 관통한 주요 사진 기술을 오리지널 작품과 장비로 소개한다. 다게레오타입, 암브로타입, 틴타입(페로타입), 소금인화, 알부민 인화, 유리건판(습판) 그리고 동시대 목제 카메라·황동 렌즈 등을 통해, 이미지가 어떤 ‘바탕(지지체)’ 위에 만들어졌는지가 사진 이미지가 어떻게 바꾸는지 체감하게 한다. 희귀한 풍경 사진들과 포트레이트, 스튜디오 장비까지 약 10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 구성 및 관람 포인트

  1.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은도금 동판 위에 고정된 유일본.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 각도에 따라 반전되는 이미지, 케이스·매트·보호유리의 조합까지 ‘오브제’로 감상. – 관람 팁: 비스듬한 각도에서 보면 입체감과 디테일이 살아난다.
  2. 암브로타입(Ambrotype) 콜로디온 감광액을 바른 유리판에 만든 습판 ‘음화’를 검은 배경과 결합해 양화처럼 보이게 한 초상. 섬세한 피부 톤과 케이스 장식이 특징.
  3. 틴타입/페로타입(Tintype/Ferrotype) 얇은 철판 위 콜로디온. 튼튼하고 저렴해 거리 사진관과 이동 스튜디오의 대중화를 이끈 매체. 다양한 포맷과 즉석 제작의 스피드를 주목.
  4. 소금인화(Salt Print) 종이 섬유가 그대로 살아있는 무광, 따뜻한 톤의 초기 인화. ‘프린트-아웃’ 방식 특유의 부드러운 계조와 표면 질감이 관람 포인트.
  5. 알부민 인화(Albumen Print) 달걀흰자 결합층으로 광택과 선명도를 얻으며 스튜디오 사진을 대량 보급. 모서리의 크랙·황변 등 노화 양상까지 학습적 관찰이 가능.
  6. 유리건판(습판 네거티브) 이동 암실과 함께한 현장 촬영의 시대. 대형 카메라, 황동 렌즈, 긴 노출·현상 과정이 만든 해상도와 존재감을 실물로 확인.
  7. 19세기 카메라·렌즈 존 슬라이딩 박스 카메라, 포커싱 패널, 황동 렌즈 등 메커니즘을 시각화해 공정 이해를 돕는다.

.

청주 신미술관

  • 2025년 9월 20일 – 28일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호국로97번길 30
  • 11:00-18:00 일요일 휴관

부산갤러리

  • 2025년 11월 18일 – 30일
  • 부산 사하구 낙동대로 82-7
  • 11:00-19:00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