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번째 맞이하는 릴레이 개인전을 소개합니다.
연말 정기발표회 중심의 사진전시에서 개인전 문화로 바꿔가려는 노력으로 매년 추진해 왔습니다.

개인전을 하기 위해서는 꽤나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한데요. 전시기획부터 홍보까지 많은 부분을 서로 협력해가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시작하는 사진>을 주제로 그간 준비했던 8인의 사진가가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선보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김미형, 3월 25일 ~ 30일, 충북문화관
김유찬, 4월 22일 ~ 27일, 청주시한국공예관
신명현, 4월 22일 ~ 27일, 청주시한국공예관
김동엽, 4월 29일 ~ 5월 4일, 청주시한국공예관
김정선, 4월 29일 ~ 5월 4일, 청주시한국공예관
김지현, 5월 6일 ~ 11일, 청주시한국공예관
김해연, 5월 6일 ~ 11일, 청주시한국공예관
이선호, 5월 13일 ~ 18일 청주시한국공예관

김미형 사진가는 나고 자란 제주의 바다를 주제로 전시한다. 본인이 작가적 영감을 받았던 장소, 사물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최근 학업 관계로 청주에서 거주해왔는데 바다가 없는 내륙 도시에서 느끼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김유찬 작가는 화양연화를 주제로 세번째 개인전을 선보인다. 목련과 연꽃을 통해 내면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있고, 자연물을 작품화 하는 고유의 사진 기법을 통해 다큐멘터리와 파인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표현을 하고 있다.

신명현 사진가는 미호강을 주제로 매일같이 수련하듯 촬영지를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지만 그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간들의 흔적을 발견, 사진일지를 쓰듯 빠르게 변화하는 생태계를 표현하고 있다. 도시화 되어가는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김동엽 사진가는 아성의 형태로 청주에 무분별하게 발전하는 도시문불의 대한 이야기를 조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아파트가 한국의 전통주택이 된 이 시대에 아파트를 오래된 성에 비유하며 아성이라는 이야기를 시각화 하고 있다. 

김정선 사진가는 청주 운천동에 위치한 해방촌을 기록했다. 6 25 전쟁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장기간 거주했던 흔적들로 아픈 과거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겨진 지역이다. 이곳에서 본인만의 사진기법으로 아픔보다는 희망을 얘기하는 가능적 시선을 보여주고자 한다. 사물, 사람, 공간을 좀 더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김지현 사진가는 소외의 중심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청년으로 세상을 어떻게 마주해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사진으로 표현한다. 그가 바라보는 중심은 도심속 소외되어있는 자연물로 본인을 직접적으로 비유해 표현하고 있다. 제목과는 대조적으로 사진은 긍정을 이야기하고 있고, 동시대 청년들과 교감하며 내일을 계획하고 있다.

김해연 사진가는 1890년대 시네카메라용으로 만들어진 형석렌즈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궤도를 주제로 빛의 굴절로 그 불규칙함을 쫒아가다 머무르는 시선, 주 피사체와 빛의 흔적을 몽환적이면서 부드럽게 담은 사진을 모아 전시한다.

이선호 사진가는 가족과 나를 주제로 지난번 “아빠 사진” 전시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법무사로 가업을 이어가는 삶의 환경을 바탕으로 가족의 화목, 관계를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부모, 형제의 비중보다 나를 더 부각하는 사진전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